에버턴, 사우샘프턴에 0-2 덜미…시즌 첫 패배

레스터, 47년 만에 아스널 원정 승리

사우샘프턴의 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2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이던 에버턴이 사우샘프턴에 덜미를 잡혔다.

에버턴은 2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EPL 6라운드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에버턴은 4승1무1패(승점13‧골득실5)를 기록, 리버풀(4승1무1패‧승점13‧골득실1)에 골득실에서 앞서는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보인 사우샘프턴은 3승1무2패(승점10)로 6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EPL을 비롯해 리그컵 등에서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 중이던 에버턴은 평소와 다름없이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선제골은 사우샘프턴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만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골로 앞서 나갔다. 에버턴 골문 앞에서 대니 잉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워드-프라우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8분 뒤 사우샘프턴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잉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든 뒤 크로스한 공을 체 아담스가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슈팅까지 연결, 격차를 벌렸다.

에버턴은 후반 들어 베르나르드, 파비안 델프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27분 루카 디뉴가 카일 워커-피터스에게 거친 파울을 하며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1명이 적어진 에버턴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첫 패배를 당했다.

레스터는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73년 9월 이후 47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레스터는 4승2패(승점12)로 4위에 올랐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아스널은 3승3패(승점9)로 10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경기는 후반전 35분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답답하게 시간이 흐르던 상황에서 지난 시즌 EPL 득점왕 바디의 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바디는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센기즈 운더가 넘겨준 크로스를 향해 몸을 날리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리그 2연패를 당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