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호날두… 푸스카스도 클로제도 메시도 못 이룬 A매치 100골

역대 1위 이란 알리 다에이 109골에 8개차로 접근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가 A매치 100골 고지를 넘어 섰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A매치에서 100골을 돌파했는데, 유럽에서는 최초이고 세계 축구사를 통틀어도 2번째 대업이다.

호날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중 첫 번째 득점이 그의 A매치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골문을 노리던 호날두는 전반 45분 스웨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맞이한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165번째 A매치에서 나온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101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란의 전설적인 골잡이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두 번째로 A매치 통산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의 땅'이라 불리는 유럽에서는 최초다.

UEFA에 따르면 유럽 국적 선수들 중 호날두 다음으로 A매치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페렌치 푸스카스(헝가리)로 84골을 넣었고 3위 역시 푸스카스와 함께 1940~50년대 '무적의 마자르(당시 헝가리대표팀)'를 이끌던 산드로 콕시스로 75골을 넣었다. 한참 과거의 선수들이다.

현재 축구팬들이 알만한 각국 '득점기계'들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독일의 헤딩머신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137경기에서 71골을 넣어 유럽 통산 4위이고 역시 독일의 원조 골잡이 게르트 뮐러가 62번의 A매치에서 68골이라는 놀라운 경기당 득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이어 아일랜드의 로비 킨(68골),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2골),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61골) 등이 뒤를 쫓고 있는데 이미 은퇴했거나 나이가 적잖아 한동안 호날두의 기록을 경신할 선수는 없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유럽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다른 대륙까지 모두 합쳐 호날두 다음으로 A매치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현역 선수는 인도의 공격수 수닐 체트리로 115경기에서 72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호날두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 대표 리오넬 메시가 70골이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닌 유럽 국가들과의 대결이 많은 호날두의 기록이라 새삼 더 놀라운 이정표다. 호날두는 47골을 홈 경기에서 뽑아냈고 원정에서 39골 그리고 중립지역에서 15골을 합쳐 101골 고지를 밟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호날두가 골을 넣은 66번의 A매치에서 포르투갈은 무려 55승을 기록했고 패한 것은 6번뿐이다. 승리의 파랑새였다. 멀티골 경기는 42경기였으며 9번의 A매치 해트트릭이 작성됐고 2경기에서는 4골을 넣었다. 몰아치기 능력도 뛰어났다는 의미다.

△유럽 선수 역대 A매치 최다득점 10걸

1.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 165경기 101골

2.페렌치 푸스카스(헝가리) - 89경기 84골

3.산드로 콕치스(헝가리) - 68경기 75골

4.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 137경기 71골

5.게르트 뮐러(독일) - 62경기 68골

6.로비 킨(아일랜드) - 146경기 68골

7.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 116경기 62골

8.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 112경기 61골

9.임레 쉬러소(헝가리) – 68경기 59골

10.다비드 비야(스페인) – 98경기 59골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