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 34일' 비르츠, 독일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신기록
레버쿠젠 소속으로 바이에른 뮌헨 상대 골맛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레버쿠젠의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17)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비르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1-4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비르츠는 후반 종료 직전 이정표를 세웠다. 파울리뉴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 박스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던 멋진 득점이었다.
비르츠는 만 17세 34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 누리 사힌(베르더 브레멘)의 종전 기록(만 17세 2개월 24일)을 새로 썼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비르츠는 올 1월 쾰른을 떠나 레버쿠젠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첫 경기였던 지난달 18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선발 출전,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7세 16일에 분데스리가 무대에 출전한 비르츠는 종전 카이 하베르츠(17세 126일)를 넘어 팀 내 최연소 데뷔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나아가 이번 득점으로 히르츠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레버쿠젠 팀 동료인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는 "굉장히 어린 선수지만 히르츠를 보자마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2-4로 졌다.
22승4무4패(승점 70)가 된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를 굳게 지키며 리그 8연패에 다가섰다. 레버쿠젠은 17승5무8패(승점 56)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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