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고메즈와 불화 스털링 "모두 내 책임…고메스에 야유 그만"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라힘 스털링(25·맨체스터 시티)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내에서도 충돌한 조 고메즈(22·리버풀)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고메즈에 대한 야유를 멈춰줄 것을 팬들에게 요청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A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몬테네그로에 7-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승점 18점(6승1패)을 기록, 조 선두를 지키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의 1000번째 A매치로 잉글랜드는 7-0 대승으로 자축했지만 스털링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스털링은 지난 11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조 고메즈와 언성을 높였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장에서도 충돌을 일으켰다.
이날 스털링과 고메즈의 신경전 여파는 대표팀까지 번졌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날 경기의 감정이 아직도 남았다. 몬테네그로전에 스털링을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며 "팀을 위해 올바른 조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메스는 몬테네그로전 후반 25분 메이슨 마운트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일부 팬들은 고메스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에 스털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메스를 감쌌다. 그는 "힘든 한 주를 보내고 있는 고메스에게 야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결과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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