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탈락에도 빛난 오초아, 세이브 1위로 대회 종료

오초아, 세이빙 25개로 선두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4경기에서 총 25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멕시코가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가 없었다면 이마저도 힘들었을 공산이 크다.

멕시코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1994 미국 대회부터 7회 연속 16강전에서 탈락하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지휘 하에 멕시코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스웨덴에게 패했지만 독일과 한국을 잡으면서 16강에 올랐고 브라질을 상대로도 선전했다. 하지만 매경기 어려움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팀보다 유효슈팅이 많았던 경기는 한번도 없었다. 독일, 브라질전은 물론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슈팅 수 13-17, 유효슈팅 수 5-6으로 밀렸다.

멕시코가 상대보다 슈팅을 더 많이 시도한 경기는 스웨덴전(19-13)이 유일했지만 이 경기에서도 유효슈팅에서는 3-5로 2개 적었다.

아무래도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이 많아야 득점 확률, 나아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멕시코가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던 것은 수문장 오초아의 활약 덕분이었다.

오초아는 F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부터 철벽 수비를 펼쳤다. 독일이 시도한 25개의 슈팅 중 9개가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오초아는 모든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이날 기록한 세이브만 9개다.

한국전에서는 5개, 스웨덴전에서도 3개의 선방을 더했다. 이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멕시코는 유효슈팅 수에서 1-10(슈팅 13-21)으로 크게 밀렸다. 오초아가 8개의 선방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스코어는 0-2보다 더욱 크게 벌어졌을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오초아는 25개의 선방으로 이번 대회 최다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선방율도 80.6%로 페르난도 무슬레라(우루과이, 세이브 11개), 카스퍼 슈마이켈(덴마크, 세이브 21개)에 이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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