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사우스햄튼에 0-1 패배…강등 위기

스완지 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완지 시티가 사우스햄튼에 석패하면서 강등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스완지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의 부진이 이어진 스완지는 8승9무20패(승점 33골·득실-27)로 18위에 머물면서 강등 위기에 처했다. 스완지는 13일 열리는 스토크 시티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17위인 허더스필드(9승9무18패·승점36·골득실 –29)가 남은 첼시, 아스널전에서 패배를 당해야만 골득실에서 앞서 잔류하게 된다.

사우스햄튼은 7승15무15패(승점 36·골득실 –18)가 되면서 허더스필드를 제치고 16위에 올랐다. 사우스햄튼은 골득실에서 스완지, 허더스필드보다 여유가 있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도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이미 37라운드를 마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6승13무18패·승점31)은 이날 사우스햄튼의 승리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스토크 시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강등 확정 팀이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는데 실패했다.

잔류를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물러서지 않고 공세를 펼치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후반 23분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얀 베드나렉이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사우스햄튼은 베드나렉을 대신해 공격수 마놀로 가비아디니를 투입했다. 사우스햄튼의 선택은 옳았다.

가비아디니는 경기장에 들어간지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찰리 오스틴의 슈팅이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가비아디니가 다시 슈팅,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는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에 실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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