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 "토트넘전 승리를 아스토리에게 바친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토트넘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수들이 지난 4일 숨진 아스토리(31·피오렌티나)를 추모하며 1분간 묵념하고 있다. ⓒAFP=News1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토트넘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수들이 지난 4일 숨진 아스토리(31·피오렌티나)를 추모하며 1분간 묵념하고 있다. ⓒAFP=News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4)가 토트넘(잉글랜드)에 거둔 승리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다비데 아스토리(31·피오렌티나)에게 바쳤다. 키엘리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아스토리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2-2로 비겼던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면서 8강에 진출했다.

AFP에 따르면 키엘리니는 경기 시작 전 아스토리를 추모하며 양 팀이 1분간 묵념할 때 눈물을 흘렸다. 아스토리는 지난 4일 우디네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키엘리니는 "장례식이 열리는 내일은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그에게 승리를 바친다. 아스토리는 환상적인 선수였다. 결과를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경기 내내 힘들었다. 그러나 아스토리는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8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운데)가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리 후 잔루이지 부폰(오른쪽), 안드레아 바르찰리(왼쪽)와 포옹하고 있다. ⓒ News1

한편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낸 키엘리니는 챔스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전반에 먼저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중반에 곤살로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되돌아본 키엘리니는 "토트넘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지만 마지막에 항상 무언가를 놓친다"며 "그 이유가 클럽의 역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산 챔피언스리그에서 2차례 우승했던 유벤투스는 지난 3년간 2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어제(7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봤다. 역시 역사와 경험이 중요하다. 오늘 밤 우리는 그동안 닦아온 기술을 사용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5-2로 8년 연속 8강에 진출했다.

키엘리니는 "토트넘에 멋진 선수들이 있고 놀라운 경기를 펼친다는 걸 알았지만 그들은 마찬가지로 많은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며 "전반이 끝났을 때 그것을 믿었고 침착하려고 했다. 결국 기회가 왔고 우리가 잡았다"고 했다.

ju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