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품은 베로나, 파치니-체르치 등 이탈리아 대표 출신 포진

이승우가 입단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 ⓒ AFP=News1
이승우가 입단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승우(19)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다. 베로나는 올 시즌 세리에A로 승격한 팀으로 알레시오 체르치(30), 지암파올로 파치니(33) 등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들이 속해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베로나가 150만유로(약 20억원)의 이적료로 이승우를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오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30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베로나와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승우가 새롭게 몸담을 베로나는 이탈리아 베로나를 연고로 둔 팀으로 1903년에 창단, 11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강팀은 아니다. 지금까지 세리에A 우승 경험은 1984-85 시즌으로 30년도 더 된 일이다.

최근에도 승격과 강등을 오갔다. 2002년 이후 11년 만인 2013년 세리에A로 승격한 베로나는 2015-16 시즌 리그 최하위에 그쳐 강등됐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B(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베로나 승격의 1등 공신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파치니다. 최전방 공격수 파치니는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나폴리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베로나가 가장 기대하는 골게터다.

파치니를 도와주기 위해 베로나는 체르치를 데려왔다. 2013-14 시즌 세리에A 도움왕에 올랐던 체르치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등을 전전했지만 부진했다. 베로나에서 재기를 노린다.

수비에서 눈에 마르틴 카세레스(30)가 눈에 띈다. 베로나는 수비 안정을 위해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와 사우스햄튼 등에서 뛰었던 카세레스를 영입했다. 카세레스 역시 체르치와 마찬가지로 베로나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베테랑들이 즐비한 베로나에서 이승우는 다니엘레 베르데(21)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S로마에서 임대된 베르데는 이승우와 마찬가지로 큰 키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개인기를 앞세워 왼쪽 측면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베로나는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2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면서 1무 1패에 그치고 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