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기성용과 어깨 나란히 한 손흥민, '전설' 차범근에 도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호골을 기록한 손흥민(25·토트넘)ⓒ AFP=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호골을 기록한 손흥민(25·토트넘)ⓒ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호골을 쏘면서 '선배' 기성용(28·스완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은 '대선배' 차범근(64)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 2-0 승리를 이끌었다.

2위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8승 8무 3패(승점 62점)가 되면서 선두 첼시(22승 3무 4패, 승점 69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팀에게 귀중한 승리였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이날 득점은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델레 알리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리면서 프리미어리그 8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2014-15 기성용이 기록한 아시아 선수 시즌 최다 골과 타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리그에서 단 4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에서 지난 해보다 2배 많은 골을 넣었다.

여기에 토트넘이 맞이한 상황으로 인해 손흥민의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리그에서 9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또 다른 공격수 빈센트 얀센 역시 번리전서 상대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의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늘어날 기회 속에서 손흥민이 리그에서 한 골이라도 더 넣는다면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한다.

그의 기록 달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뿐만 아니라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 골도 바라볼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15골(리그 8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기록 중이다. 차범근 부위원장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86시즌에 기록한 19골(리그 17골, DFB 포칼 2골)에 4골이 부족하다.

앞으로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최소 10경기, 많게는 11경기를 뛸 수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전설' 차 부위원장의 기록을 넘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과거 2014-15 시즌 레버쿠젠 소속 당시 17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차범근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이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