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네덜란드, 성적 부진으로 블린트 감독 경질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불가리아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해진 네덜란드가 대니 블린트 감독을 경질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로 가는 길이 힘들어졌다. 이에 블린트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6일 불가리아 소피아의 스타디온 바실 레브스키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유럽 지역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네덜란드는 2승 1무 2패(승점 7점)가 되면서 불가리아(3승 2패, 승점 9점)에 조 3위 자리를 내줬다.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2위에 올라 있는 스웨덴(3승 1무 1패, 승점 10점)과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자칫 잘못하면 지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이어 월드컵까지 못 나갈 처지가 된 '오렌지군단'이다. 이에 네덜란드는 빠른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블린트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내다가 2015년 7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유로 2016 예선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면서 팀을 맡았다. 하지만 블린트 감독 체제의 네덜란드도 부진했고 유로 2016 출전이 좌절됐다.
블린트 감독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홈에서 프랑스에 패하고 스웨덴, 불가리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고 끝내 경질됐다. 블린트 감독은 네덜란드를 맡아 7승 3무 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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