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9분 만에 5골' 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득점 역사 쓰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3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가 9분 만에 5골을 몰아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역사를 새롭게 썼다.

레반도프스키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혼자 5골을 넣으며 팀의 5-1 역전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것은 지난 1991년 8월 27일 미하엘 토니스 이후 24년 만이며 교체 투입 선수로는 리그 역사상 최초다. 또한 레반도프스키가 9분 만에 달성한 5골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 날 레반도프스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시작과 함께 레반도프스키는 티아고 알칸타라와 교체돼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장에 들어선 레반도프스키는 6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 단테가 걷어낸 공이 레반도프스키 앞으로 흘렀고 이를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포문을 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분 뒤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두번째 골을 넣은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후반 10분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자신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에 맞고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슈팅을 시도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2분 뒤 레반도프스키는 또 다시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마리오 괴체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그림 같은 골을 기록,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오늘 내가 미쳤었나보다"며 "나는 단지 슈팅을 했고 이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은 "9분 만에 5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