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페드로, "무리뉴 감독+파브레가스 때문에 첼시 이적“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페드로 로드리게스(28)가 자신의 새로운 행선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존재 때문이다.
페드로는 20일(현지시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 출신인 페드로는 지난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326경기에 출전해 99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교체 요원으로 바르셀로나가 이룩한 트레블(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프리메라리가+스페인 국왕컵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페드로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전 공격수들에게 밀려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이런 불만은 새로운 팀을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적시장 초반 페드로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기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깜짝 공격수 영입이 있을 것이라며 페드로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뒤로하고 한 발 늦게 영입에 뛰어든 첼시를 선택했다. 이유는 바로 첼시의 무리뉴 감독과 파브레가스 때문이었다.
페드로는 입단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있다는 것은 내가 이 팀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그는 내게 몇 차례 전화해 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무리뉴 감독과의 긴밀한 관계를 알렸다.
무리뉴만 나섰던 것이 아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파브레가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페드로는 "파브레가스는 매우 좋은 친구"라며 "그가 첼시를 얼마나 편하게 여기는지 안다. 그의 존재가 내가 첼시를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페드로는 "나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 어떤 상황이 와도 내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 시즌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자 다시 올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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