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호 골’ 호날두, 전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입단할 때부터 막강한 득점력을 선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전설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호날두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엘체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엘체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4분 이스코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엘체를 상대로 성공시킨 헤딩골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호날두가 터뜨린 290번째 골이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281경기 만에 만들어낸 역사다.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낼 정도로 경이적인 득점력이다.
지난해 호날두의 득점포는 쉬는 날이 없었다. 양발과 머리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상승세와 맞물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10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대표로 나선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역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패 행진으로 16강에 올라섰다.
팀 뿐만 아니라 호날두 자신에게도 지난해는 성공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아 FIFA 발롱도르를 2년 연속 수상했다. 그러나 2015년 시작과 함께 호날두의 득점포는 잠시 침묵했다. 체력 부족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 폭력적인 행위로 징계를 받고 사생활에서 팬들에게 비난을 받는 등 어수선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샬케 04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엘체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침묵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이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290골을 기록하며 팀의 전설적인 선수 카를로 산티야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호날두의 득점 기록 앞에는 이제 2명의 선수만 남아있다. 305골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323골을 기록한 라울 곤잘레스다.
지금까지 보여준 호날두의 득점력이라면 올 시즌 디 스테파노의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또한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최다 득점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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