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즐라탄 온몸에 50명 이름 문신 왜?…'지구촌 기아 퇴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몸에 새긴 타투가 지구촌 기아 퇴치를 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평소 상반신(왼쪽)과 50명의 이름을 문신한 모습. ⓒ AFP=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가 온 몸에 타투를 했던 이유가 지구촌 기아 퇴치를 위했던 것으로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5라운드 캉과의 홈경기(2-2 무)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을 성공시킨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상반신을 가득 채운 문신을 공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규정에 따라 옐로우 카드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온 몸을 감싼 문신의 비밀이 밝혀졌다.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계획된 세리머니였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파리 생제르맹 구단 인터뷰에서 문신의 의미를 소개해 큰 감동을 줬다. WFP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들 가운데 직접 선택한 50명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팬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내 이름을 부르고 응원하지만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서 "난 이번에 가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50명의 이름을 내 몸에 새겼다. 그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에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8억500만명의 사람들이 나를 통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FP의 디렉터인 마리나 카테나는 "모두가 가난의 장벽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달해줘서 고맙다"며 "이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준 파리 생제르맹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