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복귀’ 손흥민, 이제는 챔스 위해 뛴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내 개인적인 골보다 팀이 다음 시즌 UEAF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도록 돕겠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23·레버쿠젠)은 지난 5일 독일로 떠났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은 남은 후반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행을 노리고 있는 손흥민은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레버쿠젠으로서 너무나도 기다리던 공격 자원이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레버쿠젠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많은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8일 복귀전을 치른다. ⓒ AFP=News1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없는 동안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 레버쿠젠은 단 1골에 그쳤다. 득점을 기록한 상대도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8실점을 내주며 최다 실점 2위를 기록 중인 헤르타 베를린이었다.

현재 6위인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전반기 동안 11골을 넣은 손흥민의 공격력이 필요하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도 “아시안컵에서 합류한 손흥민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어떤 몸 상태인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출격을 예고했다.

슈미트 감독이 손흥민을 브레멘전에 출전시키려는 이유는 손흥민이 브레멘을 상대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 상대가 브레멘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브레멘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어 팀을 4위로 이끌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다.

다시 한 번 손흥민의 득점포가 브레멘전에서 가동되기 바라는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브레멘전 이후 2위인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한다. 빽빽한 일정 동안 쉽지 않은 팀들과 겨뤄야 하기 때문에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브레멘전 승리는 절실하다.

손흥민이 후반기를 앞두고 당차게 밝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는 브레멘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손흥민의 골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