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가 직접 밝힌 리버풀을 떠나는 이유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35)가 정들었던 팀과 결별하는 이유를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제라드에게 지난해 11월 재계약을 제의했다. 그러나 제라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 새해가 밝으면서 영국 언론들은 “제라드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 보도가 나온 하루 뒤 제라드 역시 “올 시즌을 마친 뒤 이적할 것이다. 리버풀과 격돌하지 않는 곳으로 갈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드디어 제라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제라드는 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이별에 대해 밝혔다. 일단 마지막까지 리버풀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제라드는 “리버풀은 나의 꿈을 이루게 도와줬다. 이 곳에서의 추억과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로저스 감독에 대해서도 “로저스 감독은 나에게 늘 환상적이었다. 그와 일찍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힘을 실어줬다.
이어 제라드는 자신이 이적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실 로저스 감독과는 한 달 전부터 출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대화를 통해 내가 이제는 예전과 같이 많은 시간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더 많이 뛰고 싶었고 로저스 감독은 체력을 안배해주기로 결심을 했다.
하지만 제라드는 이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월요일부터 1주일동안 90분을 뛰기 위해 몸을 만들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다. 하지만 이제는 1주일을 준비해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생각하니 동기부여가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단 한 번도 로테이션 멤버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렇게 출전 시간이 줄어들다보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월드컵 이후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리버풀에 전념하기로 한 제라드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라드는 “리버풀에 모든 힘을 쏟기 위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프리시즌에 재계약 제의를 받았더라면 당연히 계약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는 상황이 변했다”고 재계약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지만 팀을 향한 제라드의 애정은 변함없다. 그는 “리버풀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리버풀을 떠난다고 이 유대감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리버풀을 위해 일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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