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3연패 피를로, 이탈리아의 '슬픈 현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가 2014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이다. 하지만 그의 3연패에는 이탈리아 축구의 '슬픈 현실'이 담겨 있다.
피를로는 16일(한국시간) 세리에A 각 구단 감독들과 기자단 투표로 2014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피를로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3연패를 이끌었다. 기록상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피를로가 출전한 30경기에서 유벤투스는 26경기를 이기는 등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특히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홈에서 열린 19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100점을 돌파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피를로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3회 연속 수상을 한 피를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PSG)와 함께 최다 수상자(3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피를로가 세리에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한편으로는 만 35세의 피를로가 계속해서 인정받는 모습에서 세리에A의 '슬픈 현실'을 볼 수 있다.
'슬픈 현실'이란 세리에A에 뛰고 있는 젊은 스타들의 부재다. 피를로가 3회 연속 수상을 할 동안 유벤투스의 어느 동료도 그 영광을 대신하지 못했다. 그들도 분명 유벤투스의 3연패에 힘이 됐지만 피를로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세리에A에선 새 얼굴 찾기가 힘들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스테판 엘 샤라위, 마리오 발로텔리는 부상과 경기 외적인 문제로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치로 임모빌레, 알레시오 체르치 등 좋은 기량을 뽐냈던 선수들도 해외로 발길을 옮겼다.
그와 반대로 세리에A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페르난도 토레스, 네마냐 비디치 등 전 소속 팀에서 기량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이다.
리그가 약해지면 대표팀의 성적도 떨어진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부진한 경기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재확인됐다. 축구 강국으로 불리던 이탈리아와 세리에A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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