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종가' 잉글랜드, FIFA에 비리 조사 보고서 원문 공개 요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 비리 조사보고서 원문 공개를 요구했다.
영국 공영 'BBC'등 복수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FA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FIFA 윤리위원회 심판관실은 지난 13일 "2년 동안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조사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며 "수사를 사실상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곧바로 당시 수석 윤리조사관으로 조사에 참여했던 마이클 가르시아 변호사가 FIFA의 발표는 오류 투성이다"고 반박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2012년 7월부터 2년 동안 43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FIFA 윤리위에 제출했는데 FIFA가 13일 발표한 문서에는 10분의 1에 불과한 42쪽의 보고서가 전부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곧바로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FIFA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 회장은 16일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면 UEFA는 FIFA에서 나갈 수도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더 나아가 이날 그레그 다이크 FA 회장도 "FIFA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르시아의 조사 보고서 원본을 모두 공개하는 것만이 정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블래터 회장에게 "2018 월드컵 유치에 나섰던 잉글랜드를 비롯해 모든 국가들에게 완벽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 FIFA는 더 이상 숨지 말고 전면에 나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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