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볼터치 206회-패스 성공률89%…클래스 입증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패스 마스터에서 뮌헨의 사령관으로 보직을 옮긴 사비 알론소(33·바이에른 뮌헨)가 쾰른을 상대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알론소는 지난 27일 쾰른의 라인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알론소가 중앙 미드필더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뮌헨은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지켰다.
지난 8월 알론소는 이적 시장 막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워낙 갑작스러운 이적이었기에 그의 기량 저하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랐다. 하지만 알론소는 팀에 합류한 뒤 곧바로 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쾰른을 상대로 알론소는 206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티아고 알칸타라가 177회의 볼터치로 세웠던 클럽 역대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또한 분데스리가를 넘어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회수다. 90분을 소화한 알론소는 1분당 약 2.3회의 볼 터치를 기록한 셈이 됐다.
볼 터치 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에서도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총 196번의 패스를 시도해 177번을 성공했다.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알론소가 기록한 177번의 패스는 쾰른의 패스 회수(144회)보다 높은 숫자다.
쾰른과의 경기 후 알론소는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할 일을 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며 “동료들이 나를 믿어주고 함께 뛰는 것이 지금 내게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팀 적응에 동료들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패스 마스터의 클래스를 입증한 알론소는 10월 1일 새벽(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 원정을 떠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른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