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루이스 반할 감독, 맨유 공식 취임… '우승 자신감'

루이스 반할 맨유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AFP=News
루이스 반할 맨유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AFP=News

(서울 = 뉴스1) 이재상 =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끈 루이스 반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취임 연설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반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뒤를 잇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2012-2013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 받았지만 2013-2014 시즌에서 7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모두 탈락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시즌 막판 경질됐다.

반할 감독은 “냉정하게 현재 맨유는 최고의 클럽이 아니다”고 꼬집은 뒤 “감독으로 맞는 첫 시즌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선수 영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떠났다.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도 유벤투스행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반할 감독은 "일단 4주 동안 선수들을 지켜 볼 것이다. 그 동안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영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반할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력을 강조한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공격수 카위트를 오른쪽 풀백으로 변신시켜 대성공을 거두는 등 변형된 스리백으로 공격 전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할 감독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장 선임에 대해서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 한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로빈 반 페르시가 웨인 루니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찰 것이란 추측은 일축했다. "이제 이 곳에 도착한지 겨우 이틀째다. 선수 구성 등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반할 감독은 팀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클럽과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위대한 도전이 될 것 같다"면서 "그것이 내가 맨유를 선택한 이유다. 모두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