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이 꼭 '골든볼'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메시-람 '유리', 네이마르-로벤-로드리게스 '복병'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브라질의 3-4위전과 14일 결승전만을 앞둔 상황에서 FIFA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공개했다. 총 10명의 ‘골든볼’ 후보자가 발표됐다.

아무래도 팀 성적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결승에 진출한 국가들에서 많은 후보가 나왔다. 독일이 4명, 아르헨티나가 3명의 최우수선수 후보를 배출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스타 10인이 12일(한국시간) 발표됐다. 이중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다. 아무래도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의 메시나 독일의 람이 유리하다. 하지만 꼭 우승이 골든볼을 보장하진 않는다. 네이마르(사진)을 향한 동정표가 나올 수도 있다. © News1

독일은 팔방미인 캡틴 필립 람과 5골로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마스 후멜스와 토니 크로스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결승 진출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천재’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앙헬 디 마리아가 골든볼에 도전한다.

다른 3명은 브라질, 네덜란드 그리고 콜롬비아의 에이스가 뽑혔다. 부상 때문에 눈물로 대회를 중단한 브라질의 네이마르, 대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했던 네덜란드의 로벤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우승 가산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반드시 우승 팀에서 최우수선수를 보장하진 않았다. 과거에는 그랬다. 1982년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94년 호마리우(브라질) 등 우승 팀에서 주로 MVP가 나왔다.

하지만 달라졌다. 1998년 대회에서는 프랑스가 우승했으나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골든볼을 품었고 2002 한일 월드컵 챔피언은 브라질이었으나 MVP는 독일의 칸이 차지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도 이탈리아가 우승했으나 지단이 골든볼을 받았다. 모두 준우승 팀 선수였다.

심지어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4위에 그친 우루과이의 포를란이 ‘최고의 별’이 됐다. 우승이 꼭 MVP의 절대 조건은 아니라는 뜻이다. 선수의 활약으로 포커스가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대회 역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팀을 결승에 진출시킨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독일의 람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정표를 포함한 개최국 프리미엄을 가진 네이마르, 그리고 득점왕(6골)에 등극할 수도 있는 '신데렐라' 로드리게스, 그리고 ‘치달(치고 달리기)’의 달인으로 거듭난 로벤까지 만만치 않다.

과연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골든볼의 주인공은 14일 오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끝난 후 공개된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