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네덜란드vs아르헨티나'…승부 가를 변수는?
네덜란드, '주포' 판 페르시 복통으로 결장 가능
아르헨티나, 아구에로 복귀하지만 디 마리아 부상
경고와 퇴장 등 현명한 파울 관리도 필요
- 주성호 인턴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흔들리는 남미 대륙의 자존심을 아르헨티나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 36년 전을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를 꺾지 못했던 아르헨티나가 '오렌지군단'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전적에서는 1승 3무 4패로 네덜란드가 크게 앞선다.
아르헨티나가 이긴 것은 36년 전 자국에서 열렸던 197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3-1 승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개최국 브라질이 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한 것을 지켜본 양 팀은 이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자칫 잘못하면 멘탈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 팀은 현재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우선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주포' 로빈 판 페르시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판 페르시는 현재 극심한 복통으로 인해 훈련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할 감독의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수비수 론 블라르도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아웃돼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은 미드필더 나이젤 데 용이 복귀한다는 점이다. 투박하고 헌신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데 용이 복귀할 경우 스네이더와 로번 등의 수비 부담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도 '만능 플레이어'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좌우 측면과 중원 등을 가리지 않는 디 마리아는 리오넬 메시에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하고 볼 배급과 배후 공간 침투 등에 특화된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벨기에와의 8강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준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디 마리아가 전술적인 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임을 감안하면 아르헨티나가 입을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대체 선수로 에세키엘 라베치가 있지만 디 마리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공격진에 부상에서 회복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가세한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100%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디 마리아의 공백에 아구에로가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 팀은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파울과 부상에 신경써야 한다. 앞서 양 팀은 브라질이 '에이스' 네이마르의 부상과 티아고 실바의 징계 결장으로 인해 처참히 무너진 것을 지켜봤다.
특히 티아고 실바처럼 불필요한 플레이로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한 파울 및 카드 관리가 필요하다.
sho2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