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부, '유럽파 19명' 알제리에서 가장 빛난 비유럽파
2골 1도움으로 알제리 득점 42.9% 관여
한국의 2014월드컵 H조 2차전 상대였던 알제리는 유럽프로축구선수가 19명이나 된다. 지금은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주장 마지드 부게라(32·레흐위야 SC)가 스코틀랜드 1부리그 올해의 팀 선정 경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순수 비유럽파'는 3명으로 줄어든다.
이 중에서 2명은 알제리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후보 골키퍼 세드리크 시 무함마드(29·CS 콘스탄틴)와 모하메드 젬마무체(29·USMA)다. 즉 골키퍼를 제외한 '순수 비유럽파'는 튀니지프로축구 소속의 압델무멘 자부(27·클뢰브 아프리캥)가 유일하다.
자부는 한국전에서 전반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1일 오전 독일과의 16강전(1-2패)에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득점하여 알제리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4월드컵 알제리의 성적은 4전 1승 1무 2패 7득점 7실점이다. 자부는 2골 1도움으로 팀 득점의 42.9%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프로축구에서는 오른쪽 날개가 주 위치이고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하는 자부는 월드컵에서는 왼쪽 날개로만 나왔다.
미국 방송 'ESPN'은 1일 자부의 독일전 득점 시점이 '120분 50초'라면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골이라고 보도했다. 독일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 1무 4득점 1실점으로 우위였던 알제리는 전·후반 0-0으로 선전했으나 연장 2실점으로 첫 패배를 당했다.
알제리는 1982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조별리그 2조 1차전에서 2-1로 꺾은 상대가 바로 현 독일의 전신인 서독대표팀이었다. 그리고 2014월드컵 16강은 알제리 최초의 조별리그 통과였다. 월드컵 첫 승 제물이었던 독일과 역대 최초의 2라운드 경기에서 만나 상대전적 무패가 깨진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대진과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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