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故 장훈 추모…"강한 마음 가지라던 선배님, 오래 기억할 것"

일본프로야구 시절 각별한 인연

9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올포스킨피부과의원에서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승엽 이사장이 대구시의사회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1.9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가 별세한 일본 프로야구 레전드 장훈을 추모했다.

이 코치는 10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찍힌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일본에서 뛰던 시절, 강한 마음을 가지라던 선배님의 격려와 후배를 아껴주신 따뜻함을 오래 기억하겠다"면서 "통산 3085안타의 전설이자 한국 야구의 든든한 선배였던 장훈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이 코치도 일본 야구의 전설이었던 고인과 인연이 각별했다.

특히 장훈은 자신의 뒤를 이어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 코치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TBS 등 일본 매체는 "하리모토 이사오(장훈의 일본명)가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86세.

선동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1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1.16 ⓒ 뉴스1 황기선 기자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훈은 이후 닛타쿠,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 등을 거치며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현역 시절 7차례 타격왕을 차지했고 198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가 현역 시절 기록한 3085안타는 현재까지도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81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야구평론가와 해설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일본 야구계의 원로로 활약했다.

한국 프로야구와도 인연이 있다. 장훈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2005년까지 총재특별보좌를 지냈으며, 출범 초기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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