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벨트란·존스·켄트, MLB 명예의 전당 헌액
메츠 택한 벨트란 "뉴욕은 내 인생 바꿔놔"
존스는 애틀랜타, 켄트는 샌프란시스코 선택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카를로스 벨트란(49), 앤드루 존스(49), 제프 켄트(58)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세 사람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이들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일찌감치 결정된 바 있다.
켄트가 지난해 12월 현대야구 시대 위원회 투표에서 16표 중 14표를 얻어 입회자로 선정됐고, 벨트란과 존스는 올해 1월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각각 84.2%, 78.4%의 득표율을 기록해 헌액이 결정됐다.
기자단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10번의 기회 안에 득표율 75%가 넘어야 한다.
입회 시 선정자는 소속팀을 선택해야 하는데, 벨트란은 뉴욕 메츠, 존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켄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결정했다.
윌리 메이스, 미키 맨틀,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400홈런, 300도루, 골드글러브 3개를 달성한 네 번째 선수 중 한 명인 벨트란은 20시즌 동안 7개 구단에서 뛰었는데, 메츠 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기간 골드글러브를 3차례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5번 뽑혔다.
벨트란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뉴욕은 제 인생을 바꿔놨다. 이곳에서 저는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고, 동시에 가장 큰 어려움도 겪었다. 메츠에서 뛰면서 저는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메츠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존스는 퀴라소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1990년대 중반 빅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퀴라소 출신으로는 유일한 MLB 선수였던 헨슬리 뮬렌에게 경의를 표했다.
200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켄트는 통산 377개의 홈런 중 351개를 2루수로 기록하며 해당 포지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켄트는 "앞으로도 야구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야구장에 오고 싶어 하도록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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