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3개' 도미니카共, 화끈한 홈런 공장…한국과 맞붙는다[WBC]
1R 경기당 평균 10.25득점
2013 WBC 우승 경험…마운드도 평균 2.5실점 견고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4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3승1패가 된 베네수엘라는 조 2위로 밀려났다.
지난 9일 '경우의 수'를 뚫고 호주를 잡아 기적의 8강 진출을 이룬 C조 2위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한다.
프로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이후 전적에서는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7승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최근 맞대결인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도 0-6으로 밀리다 9-6으로 역전승한 바 있다.
그러나 유일한 1패의 상처는 컸다. 한국은 2021년 개최한 2020 도쿄 올림픽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4-3으로 이겼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6-5로 앞서다 8회 오승환이 흔들려 6-10으로 역전패했다.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신화 이후 13년 만의 메달 획득도 실패했다.
냉정하게 과거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WBC에서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맞붙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대 WBC에서 우승팀은 일본, 미국,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 등 세 팀뿐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은 2017년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했고, 2023년 대회에선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 703개를 기록한 앨버트 푸홀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최고의 빅리거를 대거 발탁,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년 7억 달러)를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등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MLB닷컴이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1위였던 한국과는 차이가 크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끈한 타선을 조심해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총 41점을 뽑아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점을 넘는다. 니카라과에 12-3, 네덜란드에 12-1 대승을 거뒀으며, 이스라엘도 10-1로 완파했다.
홈런은 총 13개로 출전 20개 팀 중 가장 많았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1.130으로 압도적 1위다.
그렇다고 도미니카공화국이 타격만 잘하는 팀은 아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마운드 역시 견고하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2.5점에 불과하다. 피홈런도 단 2개뿐으로 장타 허용이 적었다.
공수 균형이 잘 잡힌 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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