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미국, 영국 9-1 대파…베네수엘라도 2연승[WBC]

'파나마 국대' 후라도, 푸에르토리코전 5이닝 무실점
전 KBO리그 외인 헤이수스와 산체스도 역투

미국 야구대표팀 카일 슈와버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26 WBC 1라운드 B조 영국전에서 5회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 미국 야구대표팀이 영국을 잡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미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영국과 2차전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전날(7일) 브라질을 15-5로 완파했던 미국은 2연승을 달리며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멕시코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1승으로 미국에 이어 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일격을 당했다.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타릭 스쿠발이 1회초 선두타자 네이트 이튼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0-1로 끌려가던 미국은 5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안드레 스크럽의 폭투가 나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가 역전 2점 아치를 그렸다.

흐름을 바꾼 미국은 계속 공세를 펼쳤고, 이후 2사 만루에서 거너 헨더슨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미국은 6회말 안타 4개와 볼넷 2개, 희생타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 8-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전 KT 위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26 WBC 1라운드 D조 이스라엘전에서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 AFP=뉴스1

베네수엘라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D조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이스라엘을 11-3으로 완파했다.

전날 네덜란드를 6-2로 꺾은 베네수엘라는 2연승으로 D조 1위에 올랐다.

2024년과 2025년 KBO리그에서 활동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를 챙겼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산체스도 베네수엘라의 두 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동료인 루이스 아라에스도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8일(한국시간) 열린 2026 WBC 1라운드 A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파나마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AFP=뉴스1

A조의 푸에르토리코는 파나마와 경기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패색이 짙던 푸에르토리코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승부치기가 펼쳐진 연장전에서도 10회초 한 점을 내줘 2-3으로 밀렸지만, 다렐 에르나이스가 10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푸에르토리코는 2승으로 쿠바, 캐나다(이상 1승)를 따돌리고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파나마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동료들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파나마는 2패로 A조 4위에 머물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