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철통보안' 日 감독 "오타니 타순? 경기장에서 확인하길"[WBC]
디펜딩 챔프 일본, 오늘 오후 7시 대만과 첫 경기
빅리거 야마모토 선발 "당당하고 씩씩하게 던지길"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일본 야구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끝까지 신중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도 라인업 등 주요 내용에 대해 함구하며 전력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이바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을 상대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1차전을 치른다.
호주가 2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일본은 대만을 제물 삼아 첫승을 노린다.
보통 각 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타순 배치 배경 등을 설명한다. 공개가 필수는 아니지만, 기자들이 질문하면 대체로 알려준다.
전날(5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라인업을 공개하며 결정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이바타 감독의 입은 끝까지 무거웠다.
이날 오후 4시 시작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타순을 묻는 질문에 "다 알려드려야 하나"라며 "직접 경기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앞선 평가전에서 오타니를 1, 2번 타순에 기용한 일본은 본 대회에서도 오타니를 상위 타순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바타 감독은 이를 확인시켜 주지 않았다.
대신 이날 선발로 나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야마모토는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투수다. 그답게 당당하고 씩씩하게 던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경기를 앞둔 심정에 대해서는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어 나도 기대된다"면서 "어제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마쳤다고 느꼈다. 덕분에 어제 잠도 잘 잤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이바타 감독은 우승이라는 큰 목표보다 1라운드 통과라는 단기적인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당장 눈앞의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 30명 선수 전원이 공격적으로 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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