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홈런 두 방으로 대만 '3-0 격파'…개막전 승리[WBC]

5회 퍼킨스·7회 바자나 홈런포
대만, 안타 3개 빈공…주장 천제셴은 부상 교체

호주 WBC 야구 대표팀 퍼킨스가 5일 대만전에서 5회말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호주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대만을 무너뜨렸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호주는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도쿄돔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내준 대만은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며 득점 없이 흘러갔다. 호주와 대만 타자들 모두 상대 투수 공략에 애를 먹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5회말 호주의 홈런 한 방에 순식간에 뒤바꼈다.

선두 타자 릭슨 윈그로브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루가 된 호주는 후속 타자 로비 퍼킨스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천포위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 2-0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첫 홈런이다.

5일 대만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는 호주.ⓒ AFP=뉴스1

호주는 7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래비스 바자나가 대만 투수 장이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호주는 9회까지 대만에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호주 마운드는 투수 3명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알렉스 웰스가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2명의 투수들도 대만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반면 대만은 타선이 9이닝 동안 안타 3개에 그치는 등 답답한 공격을 보이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마운드에서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선발 투수 쉬뤄시가 내려간 뒤 올라온 천보위가 퍼킨스에게 곧바로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 앞서 대만 핵심 타자 리하오위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이날 경기 도중 주장 천제셴이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