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츠버그 10대 괴물 타자, 연타석 홈런…"최고 유망주 맞네"
코너 그리핀, 보스턴과 시범경기 홈런 2개 작렬
역대 21번째 10대 선수 개막 로스터 진입 예상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10대 선수'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 유망주 코너 그리핀이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16-7 대승을 이끌었다.
2회 1사 2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선 그리핀은 레인저 수아레스의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374피트(약 114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 타석에서는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핀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세스 마르티네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440피트(약 134m)짜리 우월 홈런을 날렸다.
그리핀은 이 홈런 두 방으로 자신이 왜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인지를 입증했다.
2006년생인 그리핀은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122경기에 나가 타율 0.333(484타수 161안타) 21홈런 94타점 117득점 6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2로 맹활약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이 큰 그리핀은 시범경기를 통해 먼저 빅리거 투수를 상대하는 중이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높지 않지만, OPS가 무려 1.111에 달한다.
그리핀에게 첫 홈런을 허용한 수아레스는 "리그 최고의 유망주라면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의 홈런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그리핀은 "(검증된) 빅리거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특별한 일"이라며 "상대 투수를 의식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만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그리핀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피츠버그에는 제러드 트리올로, 닉 곤살레스 등 내야수가 있지만 타격 재능이 더 뛰어난 그리핀이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4월 24일 2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그리핀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1900년 이후 현대 야구에서 21번째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10대 선수 선수로 기록된다.
아울러 그리핀이 오는 3월 27일 뉴욕 메츠와 개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21세기 들어 메이저리그 최연소 선발 출전 선수로 기록된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스무 살도 안 된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그리핀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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