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새 시즌 각오…"기복없이 꾸준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되고파"

MLB 3년 차 시즌…"타격 안되도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돼야"
"비시즌 강도 높은 훈련…멘탈 좋게 유지하는 게 중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의 성적을 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3년 차를 맞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좋은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구단 방한 기간 감독님께 먼저 말씀드린 부분이 있다. 함께 온 코치님과도 많은 이아기를 나눴다. 애리조나에서 곧 함께 훈련할 텐데,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좋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한국에서는 타격에 치중했는데, 한 가지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에만 집중하다보니 그게 막혔을 때 나머지 부분도 잘 안되면서 멘탈이 흔들렸다. 이제는 타격이 안되더라도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는 좋은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새로 부임한 토니 비텔로 감독도 이정후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후는 "감독님께서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 얼마든지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훈련을 함께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2년 간 시행착오를 겪은 이정후는 비시즌 더욱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구단에서 스케줄을 줬는데 훈련 강도가 이전보다 훨씬 높았다. 여러 부분이 추가되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훈련하는 것 같아 재밌었다. 미국에서 선수들과 같이 몸 만드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복을 줄이는 것도 이정후가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이정후는 "멘탈을 좋게 유지하는 게 일단 중요할 것 같다"면서 "타격 말고도 다른 부분의 능력을 키워야 하나가 안 됐을 때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더 신경 쓰고 있다.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 ⓒ AFP=뉴스1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도 '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수비 잘하는 건 당연한 거다. 비시즌 동안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이기도 하다. 먼저 나서서 열심히 콜 플레이하고 자신 있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독님께 이런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좋은 자세라고 하셨다. 애리조나 훈련 가서 수비 훈련도 더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기복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지난해에도 초반에 좋다가 중간에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너무 아쉬웠다. 기복 없이 팀에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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