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엔트리 제외' 예이츠, 다저스 떠나 에인절스와 1년 계약

2025시즌 50경기 4승3패 15홀드 ERA 5.23 기록

LA 다저스 시절 투수 커비 예이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오른손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38)가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31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예이츠가 에인절스와 1년 500만 달러(약 7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2017년 에인절스에서 한 경기만 등판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던 예이츠는 9시즌 만에 다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만 계약 규모는 올해 다저스에서 받았던 연봉 1300만 달러(약 187억 원)보다 절반 이상 깎였다.

2014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예이츠는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텍사스 레인저스, 다저스 등에서 뛰며 통산 472경기 30승24패 98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예이츠는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2019년에 41세이브를 기록,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텍사스에서 61경기 7승2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 초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예이츠는 50경기 4승3패 1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막판이던 9월에는 8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7.71로 크게 흔들렸고,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제외돼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