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영입' SD 단장 "팀에서 다양한 역할 해줄 것"
4년 계약 공식 발표…"몇 년 동안 눈여겨 본 선수"
MLB닷컴 "주전 내야수 수비 부담 덜어줄 영입"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송성문(29)을 영입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내야수 송성문과 2029시즌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AP통신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상호 옵션 및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송성문은 2030시즌까지 최대 2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송성문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1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 올해 김혜성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포스팅 절차를 거쳐 MLB에 진출한 KBO리그 출신 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다는 게 공통점이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송성문의 활약을 기대했다.
송성문 영입을 진두지휘한 A.J 프렐러 단장은 "그는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이고, 우리는 그가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눈여겨봐 온 선수"라고 말했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맡을 구체적인 역할은 프렐러 단장이 오프시즌 선수단 개편을 마무리한 명확해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송성문의 가장 유력한 역할은 벤치에서 출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며, 이는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송성문을 백업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전 2루수 크로넨워스가 1루수 혹은 유격수로 들어갔을 때 송성문이 2루수로 투입될 수 있고, 주전 3루수 마차도나 유격수 보가츠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휴식을 주는 등의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귀국한 송성문은 "먼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다음 많은 경기를 뛰고 많은 타석에 서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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