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MLB닷컴 선정 올해 PS 최고의 활약…오타니 3위
'2경기 교체 출전' 김혜성은 톱20 제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20명을 선정하면서 야마모토를 1위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대단한 투구를 펼쳤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78에 그쳤고, 37⅓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아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24년 만에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2승3패로 열세였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이닝(1실점)을 던져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휴식일 없이 7차전에는 구원 투수로 나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막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쏘아 올리는 등 타율 0.397 OPS(출루율+장타율) 1.289 15타점 18득점으로 '괴물 타자'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위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43을, 타자로 17경기 타율 0.265 OPS 1.096 8홈런 14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다른 쟁쟁한 선수들과 견줘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지만, 단 한 경기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타니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투수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홈런 세 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MLB닷컴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단 한 경기 활약만으로도 톱20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한 첫 포스트시즌에서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타일러 글래스나우(10위), 사사키 로키(14위), 프레디 프리먼(18위) 등도 톱20에 포함됐다.
유틸리티 김혜성은 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백업 멤버로 포스트시즌 전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대주자와 대수비로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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