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쉬고 싶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2026 WBC 불참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발탁됐으나 하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LA 다저스)가 컨디션 관리를 위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11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2026 WBC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에르난데스는 2025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47(511타수 126안타) 25홈런 89타점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8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선 홈런 5개를 터뜨려 구단 첫 월드시리즈 2연패에 일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돼 2026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지난 5월 고관절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복귀한 이후에도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결국 무리하게 WBC를 출전하는 것보다 다저스에 남아 스프링캠프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은 현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