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환 성공' 다저스 사사키, 내년 시즌 선발 복귀
제구 어려움 겪었으나 불펜 전환 후 부활
내년 오타니, 야마모토 등과 선발 로테이션 책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불펜 투수로 마친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사사키는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믿음직한 불펜이었다"면서 "그러나 그는 2026시즌을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다저스의 브랜던 곰스 단장은 최근 "사사키가 다음 시즌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확실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사사키를 불펜 투수로 기용한 것은 그의 투구폼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사사키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정말 좋은 선발 투수로 보고 있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계속 훈련해서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시카고 컵스와 일본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그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이닝 동안 볼넷만 5개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이후에도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늘 제구 문제에 발목 잡혔고, 8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다. 34⅓이닝 동안 볼넷 22개를 내줬다.
5월 오른쪽 어깨 충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9월 말 복귀 후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다.
짧은 등판에서 더 강한 투구를 선보인 사사키는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활약했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내년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오는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 다저스의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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