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MVP 오타니·저지, 나란히 행크 에런상도 수상
가장 뛰어난 타자에게 수여…공히 2연속 영예
오타니는 5년 연속 최고의 지명타자상도 받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리그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행크 에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행크 에런상은 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MLB 전설적인 강타자 행크 에런의 이름을 따 지난 1999년 만들어졌다.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 등을 기록했다.
홈런에서는 지난해 54홈런을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썼고 OPS 내셔널리그 1위, 득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 행크 에런상을 받은 그는 다저스 이적 후 지난해와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연거푸 받았다.
또 오타니는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5년 연속 수상이다.
아메리칸리그 수상자 저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양대 리그 우타자 중 단일 시즌 최다 홈런(2022년 62개) 기록을 보유한 저지는 올해도 MLB 전체 타율 1위(0.331)와 53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저지는 지난 4년 동안 행크 에런상을 3차례 수상했다. 2022년 첫 수상했고, 지난해와 올해 연속 수상했다. 2023년에는 같은 리그에 속해있던 오타니에게 밀렸다.
MLB닷컴은 "저지는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기록은 행크 에런상 수상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저지는 해당 기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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