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SF, 'WS 우승 4회 명장' 보치 특별고문 선임

2007~2019년 샌프란시스코 사령탑 역임
메이저리그 통산 2252승 '6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령탑 시절의 브루스 보치 특별고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던 브루스 보치(70) 전 감독을 특별고문으로 선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보치 전 감독이 야구 운영 특별고문으로 복귀했다. 야구와 사업 부문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보치 특별고문과 재회는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그의 경험, 리더십, 경기에 대한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한 그의 통찰력은 구단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명장의 복귀를 반겼다.

보치 특별고문은 메이저리그(MLB)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명장이다.

1995년부터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레인저스를 지휘하며 통산 4518경기에서 2252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령탑 통산 최다승 부문 6위에 올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이끌며 세 차례(2010·2012·201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특별고문으로 일선에 물러났던 그는 2023년 텍사스 사령탑으로 현장 복귀, 곧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었다.

경험이 풍부한 보치 특별고문은 메이저리그 지도자로 첫발을 뗀 토니 비텔로 신임 감독의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보치 특별고문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친숙한 얼굴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나와 가족에게 매우 소중한 이 조직과 도시를 위해 기여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