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68승' 마에다, 10년 빅리그 생활 마치고 일본 복귀
올 5월 디트로이트서 방출…"잊지 못할 시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때 메이저리그의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마에다 겐타(37)가 10년의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마에다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다음 시즌엔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 뛰며 꿈을 이뤘다. 지난 10년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에서 만난 동료와 지도자, 팬들에게 감사하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연 덕에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였다"면서 "월드시리즈 기간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분위기를 느꼈다. 위기에서 탈출하고 받은 기립박수는 내 인생 가장 위대한 순간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마에다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8시즌 동안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뒤 2016년 빅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LA 다저스에서 2019년까지 뛰었고 이 시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팀메이트로 한국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뛰었고, 2024년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6년 16승11패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한 마에다는 이후론 데뷔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다만 2017년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준우승에 공헌했다.
마에다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26경기(172경기 선발)에 등판해 68승56패 6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20 등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당한 그는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끝내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내년이면 만 38세의 베테랑이 되는 마에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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