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파격 인사…'프로 경력 없는' 대학 야구 명장 선임
4년 연속 PS 탈락 후 토니 비텔로 감독 영입
지난해 대학 월드시리즈 우승 지휘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격적으로 프로 경력이 없는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제40대 사령탑으로 토니 비텔로(47) 테네시대학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텔로 감독은 최초로 프로 지도자 경험 없이 메이저리그 사령탑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현역 시절 프로 생활을 한 적도 없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 감독을 해임하고, 명가 재건을 위해 '대학 야구 명장'을 영입했다.
비텔로 감독은 2018년 테네시대학 야구팀을 맡은 뒤 341승131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세 차례 대학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한 차례(2024년) 우승컵을 들었다. 그해 미국야구지도자협회(ABCA) 올해의 지도자에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비텔로 감독을 영입하면서 테네시대학에 그의 연봉과 같은 금액인 바이아웃 300만 달러(약 43억 원)를 지급한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비텔로 감독은 현재 대학 야구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지도자"라며 "새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그의 리더십과 경쟁력, 선수 육성에 대한 헌신은 돋보였다. 강하고 단결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능력, 야구에 대한 열정은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후합한다"고 새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비텔로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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