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토론토, 시애틀 13-4 대파…ALCS 2연패 뒤 첫승

시리즈 1승2패…17일 4차전

MLB 토론토가 시애틀을 꺾고 ALCS 2연패 뒤 첫승을 따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런 5방을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압했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13-4로 꺾었다.

앞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준 토론토는 2연패 뒤 첫승을 따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3차전에선 토론토 타선이 불을 뿜었다. 홈런 5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면서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시애틀이 냈다.

2회말 1사 2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토론토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3회초 선두 타자 어니 클레멘트의 2루타에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상대 선발 조지 커비에게 동점 투런포를 뽑아냈다.

혈이 뚫린 토론토 타선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와 달튼 바쇼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더해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4회초 2사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뽑았고, 5회초에도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7-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도 클레멘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8-2를 만들었다.

6회초에도 히메네스와 스프링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토론토는 나단 룩스의 땅볼 때 히메네스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고, 이어 2사 1, 2루엔 알레한드로 커크가 스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시애틀은 8회말 랜디 아로사레나와 칼 롤리의 연타석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토론토가 9회초 선두 타자 애디슨 바거의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