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피츠버그전 무안타…'부상-방출-부활' 시즌 마무리
탬파베이와 2년 계약 맺었으나 부상·부진
애틀랜타 이적 후 반등 성공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뛰며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이후 세 타석에서 침묵하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09억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어깨 수술로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 7월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하성은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나가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고, 결국 지난 2일 방출 뒤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애틀랜타에서 새출발은 김하성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까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24경기를 뛰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활약했다.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다졌고, 시즌 성적도 반등했다.
김하성이 옵트 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을 행사하지 않고 애틀랜타에 잔류한다면 내년 연봉 1600만 달러(약 226억 원)를 받게 된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날 피츠버그를 4-1로 꺾고 시즌 최종 성적 76승8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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