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120일 만에 시즌 3호 홈런…오타니 55호포(종합)
다저스, 시애틀 6-1 꺾고 정규리그 마무리
10월1일 신시내티와 와일드카드시리즈 격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5연승의 좋은 분위기 속에 정규리그를 마친 다저스는 이제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 첫 번째 타석에 선 김혜성은 브라이스 밀러의 3구 몸쪽 높게 날아온 직구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김혜성이 홈런을 기록한 건 6월1일 뉴욕 양키스전 투런포 이후 120일 만이다. 올해 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의 데뷔 시즌 홈런 개수도 3개로 늘었다.
그러나 김혜성의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혜성은 4회초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7회초와 9회초엔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로써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71경기를 뛰어 타율 0.280에 45안타 3홈런 17타점 18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93승6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10월1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선승제) 첫 경기를 치른다.
김혜성이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세 방으로 시애틀을 제압했다.
2회초 김혜성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3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시즌 24호 2점 홈런, 7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55호 1점 홈런이 터졌다.
오타니는 개인 시즌 최다인 55호 아치를 그렸지만, 카일 슈와버(56홈런·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한 개 차로 밀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 등극이 무산됐다.
클레이턴 커쇼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이자 통산 223승을 수확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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