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타 김하성에 언론도 홀렸다…"시장 나오면 최고의 FA될 것"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애틀랜타 이적 후에만 3홈런
거취 두고 설왕설래…"잔류 원하는 애틀랜타, 다년 계약 가능성"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김하성에 대해 현지 언론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옵션 행사 없이 시장에 나올 경우 '최고의 FA 영입 대상이 될 것'이라는 고평가를 내놨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활약,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7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 방출의 아픔을 겪은 김하성은 지난 2일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 언제 그랬냐는 듯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최고 장점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진가를 드러내며 애틀랜타의 약점을 단숨에 채워넣고 있다.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9월부터 애틀랜타 소속으로 뛰기 시작한 김하성의 월간 타율은 0.313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39다. 애틀랜타가 8연승을 질주하는 데 김하성의 공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존재감이 크다.
특히 이번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에서는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3연전 첫날이었던 20일 경기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김하성이 올 시즌 작성한 5개의 홈런 가운데 3개가 애틀랜타 이적 후 완성한 것이다.
비록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김하성 합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애틀랜타는 내년에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연봉 1600만 달러(약 224억원)를 받고 애틀란타에 남거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옵트아웃'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MLB닷컴은 "주말시리즈에서 나온 김하성의 홈런 두 방은 애틀랜타가 내년에도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아주길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를 제공했다"면서 "김하성이 2026년 16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할 경우 최고의 FA 영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 다년 계약으로 묶어둘 수 있다"며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잔류를 위해 먼저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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