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8경기 만에 침묵 깼다…다저스전 멀티히트 '타율 0.263'
SF는 5-7 역전패…PS 가능성 점점 희박해져
오타니 시즌 53호 홈런…김혜성 6경기 연속 결장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만에 침묵을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263로 소폭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부터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공략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앞서갔고,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도 흔들리는 글래스노우를 공략했다. 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가 3루에 멈추면서 1, 3루가 됐다.
케이시 슈미트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2사 후 드류 길버트의 밀어내기 볼넷이 이어지면서 이정후의 안타는 추가 득점의 발판이 됐다. 다만 3루까지 이동했던 이정후가 홈까지 들어오진 못했다.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7구 접전 끝에 우전안타를 쳐서 1루에 나갔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슈미트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고,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후론 침묵했다. 이정후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7로 역전당한 7회초엔 1사 1,2루 찬스에서 2루 땅볼을 쳤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정후는 1루에서 살아 병살타는 면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슈미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추격에 실패했다.
1회초 4점을 뽑고도 마운드가 무너진 샌프란시스코는 5-7로 패했다.
다저스와의 4연전 중 첫 3경기를 내리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76승7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최근 반등으로 피어올랐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7경기가 남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80승75패)에 4게임 차로 밀렸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88승67패를 마크했다.
다저스의 오타니는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6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3호 아치를 그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혜성(26)은 또다시 선발 제외 후 벤치만 지켰고, 15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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