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 실책' 고우석, 트리플A 2이닝 1실점 블론세이브

고우석.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고우석.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나흘 만에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투수 고우석(27)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소속 불펜 투수 고우석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지난 15일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경기에서 털리도 입단 후 처음으로 홀드를 올렸고, 나흘 뒤 다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견제 실책을 범해 팀의 한 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면서 블론세이브의 멍에를 썼다.

2-1로 앞선 5회말, 출격 명령을 받은 고우석은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문제의 6회말. 선두 타자 니키 로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1루 주자를 의식하던 고우석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무사 1루가 무사 3루로 바뀌었다.

고우석은 2020년과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딕슨 마차도를 상대로 7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고우석은 후속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켜 1사 1, 3루에 몰렸고 조너선 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 2-2 동점이 되면서 고우석의 블론세이브로 기록했다. 그래도 고우석은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고우석의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01로 떨어졌다.

털리도는 9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아이오와에 10-4로 이겼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