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침묵' 이정후, 다저스전 7번 중견수…야마모토와 맞대결
다저스 김혜성은 벤치 대기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급격한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와 대결한다.
이정후는 19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정후는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서는 야마모토와 '미니 한일전'을 치른다. 이정후와 야마모토 둘 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가 2년 차로, 빅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지난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는 물론,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가운데 총액 기준 최고액을 경신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다.
데뷔 첫 시즌 7승2패 평균장책점 3.00으로 무난하게 출발한 야마모토는, 2번째 시즌인 올해 다저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는 현재까지 28경기에서 162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2.66, 187탈삼진 등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3위 성적이다.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선 8회 2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의 빅리그 2년 차 시즌은 다소 아쉽다. 그는 현재까지 142경기에 출전해 0.262의 타율에 8홈런 52타점 10도루 7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2 등을 기록 중이다.
5월 초반까지 리그에서 주목받는 타자였지만 6~7월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전체적인 수치가 낮아졌다.
이정후는 이후 8월 타율 3할로 반등한 뒤 9월 초반까지 불방망이 기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다시 타격 사이클이 가라앉았다.
그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가장 마지막 경기였던 18일 애리조나전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연장 11회초 대주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6경기 연속 부진에도 9월 월간 타율은 0.302로 아직 높은 편이다.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지구 선두 다저스와의 맞대결은 중요하다. 이정후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다저스의 김혜성(26)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7월 부상 이후 8월 말 복귀한 김혜성은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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