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난타전 끝 샌프란시스코 제압…이정후·김혜성 동반 결장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다저스)은 동반 결장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역전승을 견인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49호포를 때리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쳤고, 프레디 프리먼(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도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2루에서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후속타까지 터지면서 4-1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오타니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다저스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 차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5회초에도 무사 만루에서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5-4 역전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4점을 추가, 9-4로 달아났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과 패트릭 베일리의 장타 두 방으로 3점을 뽑아 7-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초 다시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공략해 만루 찬스를 잡았고, 폭투로 추가점을 낸 뒤 1사 2, 3루에 미겔 로하스의 적시 2루타로 12-7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1루에 프리먼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83승 65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75승7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한편 전날(13일)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이틀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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