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가우스먼, '딱 100구'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

휴스턴전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시즌 10승
토론토 팬들 기립 박수로 환호…"정말 특별하고 멋졌다"

완봉승을 달성한 MLB 토론토 가우스먼.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커리어 통산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가우스먼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며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토론토가 6-0으로 승리하면서, 가우스먼의 완봉승이 완성됐다.

이날 가우스먼은 9이닝을 단 100구로 막아내는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야구계에서 100구 미만으로 완투한다는 의미의 '매덕스'에 딱 공 1개가 모자랐다.

토론토는 2024년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가 9이닝 완투를 기록했고, 완봉승은 같은 해 6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두 기록 모두 가우스먼이 달성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가우스먼은 적절한 시기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그는 9회 등판을 원했는데, 내 생각에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은 정말 훌륭했다. 그는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가우스먼의 투구를 극찬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토론토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가우스만의 경기 후 인터뷰를 지켜보며 함성을 질렀다.

가우스먼은 "토론토에서 마무리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마치 그런 기분일 것 같다. 9회 들어가기 전에 기립박수를 받았다. 정말 특별하고 멋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시즌부터 토론토에서 활약 중인 가우스먼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3.44로 토론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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