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볼티모어전 안타없이 2볼넷 2도루

9월 콜업 이후 2번째 선발 출장
피츠버그, 연장 끝 1-2 패해…5연패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볼넷과 도루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이 됐다. 이날 2도루를 추가하면서 시즌 4도루가 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 오래 머무르던 배지환은 지난 8일 4개월 만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콜업 이후 2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배지환은 3회초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웰스의 공 4개가 모두 크게 빗나가면서 쉽게 걸어 나갔다.

배지환은 이후 헨리 데이비스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했다.

배지환 스스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배지환은 제러드 트리올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배지환은 8회초에도 1사 2루에서 볼넷을 추가했다. 이번엔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 끝에 얻어낸 볼넷이었다.

이후 데이비스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까지 향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배지환은 또 한 번 2루를 훔쳤다.

그러나 트리올로가 삼진으로 물러나 이번에도 득점과 연결되진 못했다.

피츠버그가 8회말 동점을 내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배지환은 10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쳐 타점 기회를 놓쳤다.

피츠버그는 10회말 딜런 비버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64승8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68승7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